컴퓨터 사용에 능숙하지 않거나 기본적인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학교업무에는 윈도우를 사용하시는 게 낫습니다. 네이스부터 교내 메신저는 물론 프린터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윈도우 환경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. 일단 제 경우를 말씀드려 볼까요?
- 네이스/업무관리/에듀파인 접속 : 맥에서 안됩니다. VMware의 익스플로러로 접속하고 있습니다.
- 각종 교육청 사이트(연수 등) : 맥에서 일부 접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익스플로러로 접속하는 게 속편합니다.
- 프린터 : 불행히도 지금 교무실에서 사용중인 프린터는 맥용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습니다. 원격 접속이나 구글 프린터로 사용중입니다. 그나마 교무실에 별도로 구동하는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어서 가능한데 이 컴퓨터가 꺼져 있으면 프린트를 못합니다.
- 한글HWP / MS 오피스 : 맥에서 잘 됩니다. 윈도우에서 익숙한 단축키가 다 바뀌고 메뉴도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. 파워포인트는 키노트로 대체가능한데 엑셀은 그냥 엑셀을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더군요.
- 인터넷 : 무선 공유기가 설치되어 사용하긴 하는데 학교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면 유선랜이 필요합니다. (네이스, 교내 메신저 등) 그래서 별도의 어댑터(유선랜-썬더볼트)를 사용해야 합니다.
- 외장하드/USB : NTFS로 포맷된 경우, 별도의 프로그램(Mounty, Paragon 등)을 사용하지 않으면 읽기만 가능하고 쓰기가 안됩니다. 윈도우와 맥에서 동시에 사용하려면 exFAT로 포맷을 다시 해야합니다.
이 정도면 굳이 맥을 사용해야 하나 의문이 들 지경이죠. 저도 애초에 학교에서 쓸 목적으로 맥을 구입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기왕 산 거 학교에서도 써보려고 온갖 꼼수를 다 써보고 있습니다. 하지만 힘들어요 ㅜ.ㅜ 그래도 이쁘니까; 참고 있습니다. 게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와의 시너지가 꽤 좋아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죠.
대한민국 학교 업무에 사용하기에 맥은 아직 시기상조인가 봅니다. 일부 교육청에서 오픈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걸로 보아 몇 년 뒤에는 조금 나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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